인천 남동 세무서 앞에 '제주흑도야지' 이라 매장이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집입니다.
새벽까지 일하다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찾아간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에는 '얼큰 한우국밥'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고기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만에 다시 찾은 집입니다.
'얼큰 한우 국밥 - 깨끗한 국물이 개운하고 담백하면서 매콤합니다. 고기 덩어리도 매우 커서 시래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날 찾은 흑도야지에서 '수제 왕갈비' 주문했습니다.
고기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도톰한 사이즈의 왕갈비는 달달한 향을 뿜어내더라고요^^
'수제 왕갈비 ' - 달달하고 고소함이 듬뿍 느껴지는 갈비맛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가 좋아하는 단짠단짠을 완벽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양념 갈비보다는 생갈비를 더 추구하는 제게 이제는 양념 갈비만 먹겠노라 생각하게 만드네요^^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이어서 막걸리 한잔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센스 있게 도토리묵무침이 나왔습니다.
일하시는 이모님들께서 연세가 많으셨지만 전부 프로이신가 봐요.
쫄깃한 묵에 매콤한 양념 아삭한 상추 ,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서비스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메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파와 콩나물 무침 , 팽이버섯 무침
모든 반찬들이 너무나 특별해 보이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요^^
팽이버섯 식감이 얼마나 꼬독한진 아시죠^^ 고기랑 같이 먹으니
잘 어울립니다.
계란찜까지 시켰습니다.
계란찜 - 부드럽고 고소하고 야들야들합니다 입안에서 춤추는것 같아요. 계란 요리는 뭐든 좋아하는데 제가
뚝배기에 만들어내는 계란폭탄찜만 못합니다. ㅠㅠ
도전도 해보고 싶지만 여기 이모님 찾아야겠어요.
3명이서 2인분의 고기만 시켜 다른 음식을 더 시켰어요.
처음에는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싶어 쫌 그랬는데
수저를 한 순간도 놓을 수가 없을 정도 맛있는 음식 들였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듯한 건강하게 정성 가득함이 느껴지는 맛 들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도 싶지만 나만 알고 싶은 찐 맛집입니다.
구월동 제주 흑도야지 & 수제 왕갈비맛집 & 국밥
앞으로 단골 이 될 것 같아요^^